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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te99 | 2008/12/04 01:39 | 트랙백 | 덧글(31)

닭민호/꽃범호/이용큐 케라시스 광고 앍 이 뭥미



어쿠야 민망하여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by Dante99 | 2008/08/07 18:01 | 스포츠 이야기 | 트랙백 | 덧글(3)

<놈놈놈>을 보다 (스포일러 없음)

한줄평가: 이 정도 비주얼이면 스토리 그까이꺼 없어도 됨.

1. 양키 영화인들도 포기한 서부영화 장르를 이렇게 멋지게 살려내다니.  그리고 동양인이 서부영화를 찍고 싶으면 미국 서부영화에 끼어들어 성룡의 '상하이' 시리즈 꼴을 낼 게 아니라(성룡의 '상하이' 시리즈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동양인이 미국 서부 사회에 뛰어들면 어차피 양키의 들러리밖에 안 되니), 이렇게 시간적 배경과 공간적 배경을 뒤틀어 놓으면 된다는 발상의 전환.  개인적으로 초장에 마구 꼬아놓은 복선을 차근차근 풀어서 보여주는 시나리오를 선호하는 편이라 '이야기가 없다'는 악평을 듣는 이 영화를 봐야 할까 망설였는데, 마감 때문에 하루 밤을 새하얗게 불태우고 조조로 보았음에도 말똥말똥한 정신으로 전혀 후회하지 않고 보았다.  이런 영화에서 스토리를 따지는 것은 이소룡 영화에서 스토리를 따지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영화 평론으로 밥벌이를 해야 하는 평론가들이 거창한 꼬부랑 말 써가며 <놈놈놈>을 심각하게 바라보는 것에 동조할 필요 없이 광활한 만주 벌판에서 신나게 말 달리며 총 쏘는 남정네들을 감상하면 그뿐. 


2. 박도원의 정우성은 그야말로 기럭지의 승리!!  무릎까지 내려오는 코트에 두툼한 머플러(이건 기나긴 기럭지뿐 아니라 머리도 작아야 착용할 자격이 생김), 긴 장화에 길쭉한 장총, 이 모든 것을 소화할 만한 배우는 정우성밖에 없을 듯.  말을 탔을 때나 장총을 쏠 때 서부영화 속 클린트 이스트우드나 리 반 클리프 같은 맵시를 뽐낼 수 있는 동양인이 있을 줄이야.  개인적으로 목에 칼이 들어와도 정우성이 잘생겼다고는 말 못하겠고(내 타입 아님) 연기력은 전혀 늘지 않았고 게다가 발성이 미숙해서 대사 씹히는 것이 거슬리지만, 말 타고 달리며 장총 한 번 쏘고 휘리릭 돌리고 또 쏘고 하는 그 유명한 장면에서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을 듯한 포스.  그리고 도르래 밧줄을 이용해서 공중을 날아다니며(;) 총싸움을 할 때도 그야말로 간지좔좔.  지금까지 장총 쏘는 폼이 가장 멋진 캐릭터는 <데빌 메이 크라이>의 단테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그 믿음이 좀 흔들리려고 한다...;; 
많은 여성팬들이 '말을 부러워하게 될 줄이야....ㅠ.ㅠ' 또는 '뭡니까 저 말은 전생에 지구를 구했나효'를 외치게 한 메이킹 필름의 한 장면.  말을 타고 위험한 장면을 찍어야 할 때마다 말한테 뽀뽀를 해주며 '괜찮아 우리 잘 할 수 있어 힘내자'를 속삭여 주었다나......

영화에서 아예 대놓고 정우성의 기럭지를 강조하며 뽕을 뽑는 장면이 많은데, 정우성에 관심이 없는 나조차도 ㅎㅇㅎㅇ했으니 그 위력은 가히 수소폭탄급일 듯. 
니엡.  정우성을 캐스팅했으니 서비스 컷으로 뽕을 뽑아야지 말임돠


3. 박창이의 이병헌, 이 배우는 실제로 보기도 했고 해서 신체비율이 안습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영화 화면에서 그것도 정우성과 함께 비교되니 거의 확인사살 수준.  어차피 안 좋아하는 배우니 지못미를 외칠 것은 없고, 그래도 박창이라는 캐릭터를 잘 살려낸 연기력이 돋보였으니 만족. 
눈빛 연기가 아주 후덜덜했음 

다크서클과 한쪽 눈을 가린 헤어스타일, 흉터에 검은 양복까지 마치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 너무 전형적인 악당의 모습이었지만 광기 어린 캐릭터를 충실히 소화한 연기력으로 그 전형성을 덮고도 남았다.  다만 목소리가 잔혹한 알콜중독 살인청부업자답지 않아서 입을 열 때마다 좀 깼다고나 할까.  목소리가 너무 평범해서 연기력이 돋보이지 않는 배우라는 느낌을 늘 받는다.


4. 윤태구의 송강호.  아아 뭔 말이 필요한가효 나의 강호 옵하는 언제 어디서나 반짝반짝 빛나는 한국영화의 별인 것을효.  이 영화에서 제일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이 문어체(;;)의 대사였는데, 그런 어색한 대사마저도 송강호라는 배우의 입에서 나오니 특유의 억양과 연기력으로 자연스럽게 소화되어 나오는 것을 보고 그저 감탄할 뿐.  송강호가 나오면 그 영화는 무조건 퀄리티에 20%가 추가된다. 
연기 변신이 없다고?  한 배우가 이 정도로 확실한 캐릭터 하나를 구축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고 그딴 소리를 지껄이삼?

개인적으로 당사자들은 매우 진지한데 관객들은 웃음을 참을 수 없는 코미디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연기를 해낼 수 있는 송강호라는 배우가 정말로 좋다.  캐릭터가 항상 똑같다느니 짖어대는 인간들의 말은 무시하시고, 본인만의 연기를 계속 펼쳐주시길. 


5. 서부영화는 주말의 명화니 토요명화니 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만 접했는지라 몰랐는데, 말떼(;;)가 나오는 추격전이 자동차 추격전보다 훨씬 박진감이 있다.  그야말로 지축을 울리고 천지가 진동하는 듯한 말발굽 소리와 질주하는 말들의 근육과 표정, 게다가 배우들(정확히는 정우성)의 기럭지도 실컷 감상할 수 있으니. 자동차 추격전 따위는 들이댈 깜냥이 아니다.  서부영화를 극장에서 보면 이렇구나, 하는 느낌.  확실히 쭉쭉 빠진 말을 탄 쭉쭉 빠진 배우들이 쭉쭉 빠진 총을 휘두르며 싸우는 이런 추격전을 와이드 스크린에 돌비 스테레오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다면 이야기고 플롯이고 중요하지 않을 듯.  영화란 게 원래 '신기한 장면을 보여주는 활동사진' 아닌가.


6. 조조로 이 영화를 봤는데, 사람이 적어서(한 30명 정도) 우스운 장면에서 제대로 웃음보가 터지지 않았다.  관객 꽉 찬 극장에서 다시 한 번 보면 좋겠다.  


7. 위에서도 계속 말했지만 스토리가 부실해도 상관 없는 영화였지만, 마지막에 주인공 세 명이 나란히 처하게 되는 상황은 각 캐릭터의 성격이 확실히 구축되어 있지 않으면 설득력이 좀 떨어졌다.  특히 박도원은 그 상황에 왜 뛰어들었나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인터넷에서야 그 동기를 알았는데, 이건 확실히 에러.  적어도 영화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장면에서 캐릭터의 행동이 이해가 될 정도의 정보는 영화 속에 들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래도 만족스러웠음.  두 번째로 보게 되면 정말로 광활한 벌판과 총싸움 장면만 집중해서 보고 싶다
감독판 DVD 어여 내주삼



ps. 예고편에서 <다찌마와 리>가 나왔는데, <놈놈놈>을 보고 난 후에는 <다찌마와 리>를 보고 싶은 마음이 1%쯤 줄어들었음.  두 영화 다 공간적 시간적 배경은 대체로 비슷한데, 비주얼 면에서는 확실히 <놈놈놈>의 승리.  <다찌마와 리>는 일부러 그렇게 찍었겠지만 화면발이 70년대 한국영화삘이고 액션도 과장을 지나쳐 초현실적(;;;)인데다 스케일이 크지 않아서 <놈놈놈>을 먼저 본 관객의 눈으로 본다면 매력이 떨어질 것 같다.  물론 <다찌마와 리>도 보러 가겠지만, <다찌마와 리>를 먼저 보는 게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by Dante99 | 2008/08/07 04:37 | 영화/드라마 | 트랙백(1) | 덧글(4)

[책 이야기] <나의 '햄릿' 강의> (여석기)

짤막평가: 다른 사람들의 해석이 90%인데 제목에 '나의'가 들어가는 것은 좀 어색.
그리고 영문학과 교수면 한글 맞춤법 무시해도 되나효?
그래도 <햄릿>의 깊은 세계에 한 발을 디디게 해주는 책인 것은 분명.


<햄릿>을 비롯한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원서(펭귄판 등)로 사 보면 희곡 본문보다는 해설이나 주석이 오히려 더 많다.  500년 전의 영어로 씌어졌으니 낱말이나 구절을 현대어로 바꾼 주석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치더라도, 거의 한 줄 한 줄마다 이 대사의 숨은 의미나 이 상황의 배경을 구구절절 풀어놓은 해설을 보면 극을 이해하는 데 도움은 되(겠)지만 희곡 본문도 어려운데 이걸 언제 다 읽나 한숨이 나온다.  무엇보다 웬만한 셰익스피어 희곡 원서는 본문 앞에 'Introduction'이란 이름을 달고 비평문이 먼저 나오는데, 이것이 또 본문 분량에 육박하거나 심지어 능가한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은 워낙 연구하는 사람이 많고 복잡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니 비평문이나 주석, 해설이 필수이기는 하지만 이 정도가 되면, 더구나 그 모든 것이 영어(!)라면 비영어권 독자에게는 괴로울 뿐이다.  하지만 말로만 문화대국인 대한민국답게 이런 쪽의 투자도 거의(가 아니라 '전혀'가 맞지 않나 싶지만) 없어, 제대로 된 비평서는 고사하고 이런 식의 참고서류의 해설서조차도 우리말로 번역이 안 되어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 의미에서 셰익스피어 희곡 중에서도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햄릿> 해설서를 우리나라 영문학과 교수가 우리말로 썼다는 것은 셰익스피어가 대체 왜 그렇게 유명한지 궁금한 한국인에게는 일단 반갑다.

<나의 '햄릿' 강의>는 K모 대학에서 오랫동안 셰익스피어 강의를 담당하며 <햄릿>을 여러 번 강독했던 교수가 쓴 책이다.  <햄릿>처럼 대중적이면서도 또한 수많은 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된 희곡의 해설서치고는 분량이 너무 짧아서(약 260페이지) 의아했는데, 서장을 보면 <햄릿>을 한 번이라도 읽었고 또한 영어 텍스트를 대충이라도 훑어본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되어 있다.  즉, <햄릿>의 본문은 인용할 때를 빼고는 이 책에 실려 있지 않다.  사실 <햄릿>이 희곡치고는 긴 편이고, 해설을 더 많이 싣기 위해서이니 이쪽이 좋다.  그리고 영어 텍스트를 읽지 않았더라도 <햄릿>을 일단 접해본 사람이라면 부담 없이 내용을 따라갈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기대했던 비평 부분은 조금 실망이다.  일단 제목에 '나의'란 말이 들어갔고, 서장 부분에서도 우리나라에서 셰익스피어 작품 가운데 가장 먼저 번역 출판된 데다가 6.25의 와중에서도 번역극 중 가장 먼저 공연된 것이 이 <햄릿>이라는 설명이 들어가기에, '한국인 영문과 교수가 본 <햄릿>'은 어떤 작품일까를 기대한 내가 잘못이었던 것인지.  이 책에 소개된 비평은 거의 외국 학자의 것이라서 'A는 ~''B에 따르면 ~' 'C는 이 부분에서 ~'로 시작하는 인용문이 넘쳐나고, 정작 저자 자신의 의견은 제일 적은 편이다.  저 위의 첫 문단에서 말했던 원서 해설서를 그대로 번역해 놓은 책을 보는 기분이다.  대체 왜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다 밝혀졌는데도 무협지(;)에서처럼 시원하게 복수도 못하고 징징거리다가 괜히 엄마한테 대들고 여친을 미쳐서 죽게 만들고 찌질거리다가(...) 겨우 복수를 하나 싶었더니 자기도 죽어버리는 우유부단 소심 왕자의 이야기를 왜 전 세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또한 셰익스피어 작품 중에서 제일 먼저 번역해서 볼 만큼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무언가'는 대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다.  '나의'라는 수식어를 제목에 붙일 정도의 내용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문체와 더불어 맞춤법 때문에 중간에 몇 번 책을 집어던질 뻔했다.  외국 학자들의 인용문은 물론이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문장조차도 영어 문장이 저절로 떠오르는 번역체여서('이 번역은 조금 설명적이다' 등) 읽기가 껄끄럽고, '겉으로 들어나지 않지만', '고스라니' 같은 틀린 맞춤법은 진짜로 '영문학과 교수면 한글 맞춤법 몰라도 되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한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교정에서도 몇 번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있는데, '경박에 흐르지 않소이다'가 '경밖에 흐르지 않소이다'라고 되어 있어 대체 '경 밖'이 어딘가 한참 생각하다가 웃었다.  무엇보다 웃겼던 곳은 햄릿의 대사 중에 '햄, 정신을 차려야지'라고 되어 있는 대목. '햄릿'에서 '릿'이 빠지니 이런 개그가 될 줄이야.  게다가 '햄'은 '형'의 경상도 사투리기도 하니 더더욱 웃겼다.  그런데 이런 한심한 맞춤법과 교정은 책 앞쪽에서 우루루 나오고 뒤쪽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데, 이것도 어찌된 영문인지 궁금하다(교정자가 앞부분에서는 졸기라도 했는지...).

그래도 영문학도가 아닌 일반인이 학교에서가 아니라 교양으로 셰익스피어를 접하고 싶어도 비평서 한 권 제대로 없는 한국의 실정에서, 이 책은 영어라는 무기가 없어도 <햄릿>이라는 깊디깊은 세계에 한 발을 들여놓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내용을 좀 더 보충하고 무엇보다 '한국인이 쓴 <햄릿> 해설서'라는 점이 더욱 보강된다면 좋은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일반 대중이 흥미있어 할 만한 내용을 좀 더 상세히 다루었으면 더욱 재미있는 책이 되었을 것이다.  가령 <햄릿>의 한 장면에서 묘지기가 자신은 햄릿 왕자가 태어났을 때부터 묘지기를 했고, 이제 30년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햄릿의 나이가 서른 살이라는 것인데, 당시의 평균 수명에 비추어 보아도 많은 나이이고, 오늘날의 기준으로도 우유부단한 왕자 이미지에 어울리는 나이는 아니다.  <햄릿>에 약간 관심이 있는 정도의 일반 독자라면 <햄릿>의 근대성 운운하는 골치아픈 해석보다야 이런 사소한(?) 문제가 훨씬 재미있지 않을까.  실제로 이 문제를 두고 셰익스피어의 단순한 실수다, 아니다 심오한 의미가 있다, 등등 많은 학자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고.  그런데 이 책에서는 너무나 가볍게 넘어가 버려 좀 어이가 없었다.

by Dante99 | 2008/08/06 02:21 | 책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경완옹, 민호에게 도루저지 강의

기사 링크: http://sports.chosun.com/news/ntype2.htm?ut=1&name=/news/sports/200808/20080804/88d68105.htm



현역 최고의 포수이자 SK 전력의 50%를 차지하는 박경완 선수, 영업비밀을 강민호에게 전수하시다!!  빨간 양말에 쓰레빠 신고 진지하게 강의하시는 저 모습 ㅋㅋㅋ.  우리 돌민호 군을 이렇게 아껴주시다니 그저 감사감사굽신굽신 ㅠ.ㅠb  민호 이것아 대놓고 멍때리면서 못알아먹겠다는 그 표정은 뭐냐... 각잡고 꿇어앉아 메모하면서 들어도 뭣할 판에.  단디 듣고 배우란 말이야ㅋㅋㅋ. 

그나저나 옆에 한화의 신경질 신경현 포수는 도강 중? ㅋㅋㅋㅋㅋㅋㅋ

 

by Dante99 | 2008/08/03 17:21 | 스포츠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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